ADHD [4부] ADHD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아이의 집중력 문제나 행동이 걱정될 때,
“병원에 가면 바로 ADHD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죠.
하지만 ADHD는 단순히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에요.
아이의 다양한 행동과 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답니다.
ADHD 진단은 ‘과정’이에요
ADHD는 감기처럼 피검사나 엑스레이로 바로 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여러 단계의 평가를 거쳐 ADHD 여부를 확인해요.
신체 검사
시력, 청력, 성장 상태 등을 확인해
다른 신체적 문제로 인한 행동 문제가 아닌지 확인해요.
발달 및 건강 이력 확인
아이의 성장 과정, 가족력, 출생 전후 환경 등
전반적인 발달 이력을 꼼꼼히 살펴봐요.
행동 관찰 및 평가 도구 사용
부모, 교사, 아이 자신에게 설문지나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아이의 행동이 여러 환경에서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를 분석해요.
예: ADHD 평정척도(Conners, Vanderbilt 등)
여러 환경에서의 증상 확인
ADHD는 집이나 학교 등 두 곳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나야 진단 가능해요.
예를 들어, 집에서는 괜찮은데 학교에서만 산만하다면 ADHD가 아닐 수도 있어요.
진단 기준: DSM-5 기준에 따라 진단해요
ADHD 진단은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제시한 DSM-5 진단 기준을 따릅니다.
주요 기준은 아래와 같아요.
증상 개수 (나이에 따라 다름)
만 16세 이하 ➤ 6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것
만 17세 이상 ➤ 5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것
이 증상은 주의력 부족 또는 과잉행동·충동성 중 하나 또는 둘 다일 수 있어요.
주의력 결핍(부주의) 증상 다음 중 6개(7개) 이상 해당 | |
세부 사항을 놓치거나 실수를 자주 함 | |
집중 유지가 어려움 | |
말을 듣는 것 같지 않음 | |
지시를 따르거나 과제를 끝까지 하지 못함 | |
일이나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어려움 | |
오랜 시간 집중이 필요한 일을 기피함 (예: 숙제, 보고서 작성) | |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예: 책, 지갑, 휴대폰) | |
외부 자극에 쉽게 산만해짐 | |
일상생활에서 자주 깜빡하거나 잊어버림 |
과잉행동-충동성 증상 다음 중 6개(7개) 이상 해당 | |
손발을 꼼지락거리거나 가만히 있지 못함 | |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주 자리에서 일어남 | |
상황에 맞지 않게 뛰어다니거나 지나치게 활동적임 | |
조용히 놀이하거나 여가 활동을 즐기기 어려움 | |
마치 "모터가 달린 것처럼" 끊임없이 움직임 | |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함 | |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을 해버림 | |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어려움 | |
다른 사람의 대화를 방해하거나 끼어듦 |
추가 진단 기준
12세 이전부터 증상이 나타났는가?
두 가지 이상의 환경에서 문제가 있었는가?
일상생활(학교, 가정, 또래관계 등)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가?
다른 정신건강 문제가 원인은 아닌가?
진단은 누가 하나요?
ADHD 진단은 다음과 같은 전문가들이 진행할 수 있어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소아정신과 의사
심리상담가 또는 임상심리사
발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병원 내 아동발달 클리닉 등
※ 병원에 따라 전문의와 심리사들이 팀을 이뤄 협력하는 경우도 많아요.
ADHD와 혼동되기 쉬운 상태들
아이의 집중력 문제나 산만함이 꼭 ADHD 때문만은 아닐 수 있어요.
다음과 같은 다른 문제가 ADHD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요
불안장애
우울증
수면 문제
특정 학습장애
자폐 스펙트럼
스트레스 상황이나 환경적 요인
그래서 ADHD 진단은 신중하고 종합적인 평가가 꼭 필요하답니다.
ADHD 진단은 아이의 행동을 단순히 “문제행동”으로 보지 않고,
그 안의 원인을 깊이 이해하려는 과정이에요.
조기 진단과 개입은 아이가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어요.다음 5부에서는 ADHD의 다양한 치료 방법과 아이의 연령대에 따른 치료 전략에 대해 소개할게요.
약물치료만 있는 건 아니에요! 부모 교육, 행동치료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