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 [6부] 경계선 지능, 어떻게 진단하고 평가하나요?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느린 것 같은데, 어디에서,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경계선 지능(BIF,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은 학습과 사회생활에서 꾸준한 어려움을 보이지만, **‘정신지체’(지적장애)**로 분류되기에는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평가’ 없이는 아이가 왜 어려움을 겪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필요한 지원도 받지 못할 수 있어요.
어떤 경우에 평가를 받아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신호가 반복되면 평가를 고려해보세요
이런 어려움은 단순한 ‘느린 아이’가 아닌, 인지 기능이나 적응 능력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 평가에서 무엇을 보나요?
경계선 지능 평가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1. 지적 능력 평가 (IQ 검사)
2. 적응 행동 평가
지능 점수만으로는 부족해요.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정보를 종합해야 BIF와 지적장애를 구분할 수 있고, 아이가 실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도 알 수 있어요.
어디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검사 기관 | 주요 특징 | 비용 여부 |
병원 (소아정신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 전문의 진료와 함께 심리검사 진행 가능 | 건강보험 적용 일부 가능 (병원마다 상이) |
지역발달센터 / 발달장애인지원센터 | 아동 발달평가 전문기관, 공공기관 중심 | 대부분 무료 또는 저비용 |
아동심리상담센터, 치료센터 | 보다 심층적인 검사 가능, 치료 연계 용이 | 비급여, 자비 부담 |
학교(특수교사 또는 위클래스) | 초기 의심 시 1차 상담 및 관찰 제공 | 무료, 연계 상담 가능 |
Tip.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학교생활 부적응’, ‘주의산만’, ‘학습 지연’ 등으로 추천되어 병원이나 상담센터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적장애와 경계선 지능, 무엇이 다를까요?
구분 | 지적장애 | 경계선 지능 |
IQ | 70 이하 | 71~85 |
적응행동 | 확실한 제한 있음 |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어려움 존재 |
진단코드 | 정신장애로 분류 | 보조적 분류 (DSM: V코드, ICD: R41.8) |
지원 범위 | 복지 서비스 등 지원 많음 | 대상에서 누락되는 경우 많음 |
경계선 지능은 기준을 살짝 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충분히 어려움을 겪습니다.
따라서 정밀하고 다면적인 평가가 꼭 필요합니다.
평가 후, 부모님이 해야 할 일은?
“우리 아이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조금 다른 평범함’을 가진 아이입니다.”
진단은 ‘낙인’이 아니라 아이를 더 잘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정확한 평가를 통해 아이의 현재 수준과 필요한 도움을 파악하면, 아이의 일상생활, 학습, 감정 조절까지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다음 7부에서는 학교생활에서의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에 대해 안내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