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1부] ADHD란 무엇인가요?
아이의 산만한 행동이나 집중력 부족을 보고 혹시 ADHD가 아닐까 걱정되는 순간, 부모로서는 혼란스럽고 막막할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ADHD가 어떤 것인지 기본부터 천천히 알아볼게요.
ADHD는 어떤 상태인가요?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라는 이름의 신경발달장애예요.
아동기 초반에 주로 진단되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들의 뇌가 정보에 집중하고, 충동을 조절하고, 차분하게 행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래서 ADHD를 가진 아이들은 단순히 "말을 안 듣는 아이"나 "장난이 심한 아이"로 오해받기도 해요.
ADHD의 핵심 증상은 크게 세 가지예요
주의력 부족 (Inattention)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쉽게 산만해져요.
지시를 따르거나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죠.
과잉행동 (Hyperactivity)
가만히 앉아있기 힘들어 하고, 계속 움직이거나 말을 많이 해요.
활동이 많고 지나치게 에너지가 넘치는 편이에요.
충동성 (Impulsivity)
생각 없이 행동하거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말을 툭툭 던져요.
감정을 조절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어요.
이 세 가지 증상이 모두 있는 경우도 있고, 특정 증상이 중심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단순한 산만함과 ADHD는 어떻게 다를까요?
사실 모든 아이는 어느 정도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요. 아직 뇌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ADHD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어요: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
**두 가지 이상의 환경(예: 집, 학교 등)**에서 문제 행동이 나타난다는 점
그리고 아이의 또래와 비교해 행동의 강도나 빈도가 눈에 띄게 높다는 것이에요.
ADHD는 어떤 아이들에게 생기나요?
ADHD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ADHD 위험 요인 |
가족 중 ADHD를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 (유전적 요인) |
임신 중 흡연, 음주, 약물 노출 |
조산아나 저체중 출생아 |
환경적 요인 (예: 납과 같은 독성물질 노출) |
하지만 확실한 ‘원인 하나’로 생기는 것은 아니고,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요.
ADHD는 치료가 가능한가요?
ADHD는 ‘완치’보다는 ‘관리’가 필요한 상태예요.
아이가 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치료의 목표예요.
적절한 치료와 부모의 지지가 함께 한다면, ADHD를 가진 아이도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갈 수 있어요.
"우리 아이가 ADHD일까?"라는 고민은 많은 부모님이 겪는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ADHD는 아이의 잘못도, 부모의 잘못도 아니며, 도움을 받으며 함께 조율해 나가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어요.
이제 ADHD에 대해 조금 더 가까워지셨다면, 다음 편에서는 ADHD의 구체적인 증상과 유형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