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지능장애 느린학습자 한글 떼기, '이렇게' 해 봐요

by 전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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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지능 장애 느린 학습자 한글 떼기, '이렇게' 해 봐요 

 - 느린 아이들은 주의 집중력이 부족해 여러 번 반복하고 지루하지 않아야 
 - 기본적인 한글 창제 원리에 맞게 통글자 낱글자 함께 알려주는 것이 효과적
 - 생활 속에서 한글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 필요 
 - 반복, 반복, 반복이 중요

 

 

키블이 경계성지능장애 학습자들을 위해 차근차근 한글을 뗄 수 있는 워크북 차차한글을 출시했습니다. 차차한글의 저자이자 특수학급을 20년 이상 지도해 오신 전소연 선생님께 느린학습자들이 어떻게 한글 학습을 하는 것이 좋은지, 부모님이 어떻게 지원해 줘야 할지 여쭈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선생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초등학교에서 특수 학급을 20여년 지도해 온 전소연입니다. 이번에 키블에서 경계성지능장애를 비롯한 느린학습자를 위한 한글 떼기 워크북 차차한글을 만든다고 해서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Q. 초등학교 입학하는 특수 학급 아이들은 한글을 어느 정도 읽고 쓸 수 있나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1학년이 되고 특수 학급에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한글을 모르고 학교에 오는 것 같아요. 1년 동안 한글을 지도하면 아이들의 학습 속도는 아이들의 장애 정도, 가정 환경(부모님의 관심 등)에 따라 달라요. 

 

어떤 아이는 1년 정도 배우면 쉬운 글자는 읽을 수 있고, 어떤 아이는 자음 모음 익히는 것에 머물러 있고, 그야 말로 천차만별이에요. 한글을 떼지 못하면 아무래도 학교 생활 하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특수학급에 오는 학생의 경우에는 그 부분을 감안하고 지원하고 지도하니 천천히 배우더라도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Q.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 학습장애 등)의 학습 특성과 그에 맞는 한글 지도 방법이 궁금합니다. 느리지 않은 다른 아동들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느린학습자의 경우 언어 발달이 느리고 주의 집중력이 부족하며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습니다. 한 번 배워도 잘 잊어버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러 번 반복해서 가르쳐야 하고,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놀이를 통해 한글을 지도하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각, 청각, 촉각, 운동 감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서 한글을 익히도록 합니다. 차차한글도 재미있게 반복해서 한글 공부를 놀이로 받아들이고 집중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습니다.

 

 

Q. 한글을 모르고 학교에 들어간 느린 아이 엄마들 걱정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지도도 쉽지 않죠. 학교 수업을 병행한다고 했을 때, 가정에서 엄마가 어떤 점들을 좀 더 신경 써 주면 좋을까요?

 

집에서는 아이를 앉혀두고 한글 지도 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한글 지도 뿐만 아니라 생활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이미 많거든요. 가정에서 무언가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에서는 하루 10~30분 아이와 함께 한글을 소재로 상호작용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놀이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거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숙하고 친근하도록 도우면 좋겠죠? 아이가 좋아할 만한 활동이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예를 들면, 잠들기 전에 책 읽기나 아이가 사격 놀이를 좋아하면 단어를 과녘으로 만들어 쏘는 활동을 하는 거죠. 보드 게임도 좋고요. 차차한글에도 이렇게 아이와 놀이를 하듯이 엄마 아빠와 상호 작용할 만한 활동들이 많이 담겨 있답니다.

 

 

Q. 통글자 학습, 7살이 지났으면 낱글자 순서대로 배워야 한다, 의견이 분분하죠. 아이 성향대로 하면 될까요?

 

통 글자로만 한다거나 낱 글자로만 한다거나 하는 게 아닌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한글 창제 원리에 맞게 모음과 자음을 알려주고 소리를 합해보고 빼보는 활동을 해보고 모음과 자음을 합쳐 글자가 되는 것을 연습해보면서 자연스럽게 통글자도 익히는 거죠.

 

 

Q. 읽기부터 가르치고 쓰기는 나중에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읽기만 하고 쓰기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글자의 모양을 익히고 읽어도 보고 써 보기도 해야 하죠. 우리가 밥만 먼저 다  먹고 나중에 반찬만 먹지는 않잖아요. 같이 먹어야 더 맛있죠.

 

 

Q. 엄마들이 교재를 벗어나 초등 느린학습자가 한글 떼기를 위해 해줬으면 하는 점들이 있나요?

 

생활 속에서 한글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관심을 갖도록 유도 하는 일이 "이게 무슨 글자야?"하고 자꾸 물어보고 다그치는 건 아니란 걸 아시죠? ^^

 

마트에 가서도, 집에 오는 택배 상자를 살펴보는 일도, 공원에 가서 산책을 하며 자연을 경험하는 일도, 도서관에 가서 그림책을 보는 일도,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는 일도 아이들에겐 한글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이에요.

 

 

Q. 엄마들이 집이나 야외 활동을 통해 이런 방식이나 접근은 안 했으면 하는 것이 있을까요?

 

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일수록 장시간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아요. 일반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아이들은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더라고요.

 

 

Q.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가르치시면서 한글 떼기 지도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반복, 반복, 반복 입니다.

반복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죠. 
 

 

 

인터뷰 대상자 : 전소연 선생님

특수학급을 20년 간 지도해 온 초등학교 교사로, 느린학습자를 위한 한글 떼기 워크북 차차한글을 집필했다. 

차차한글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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