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아이 특수 학교 연필 잡는 방법
- 그립이나 교정기를 활용해 보세요
- 연필 그립은 가볍고 심플한 것으로
- 선, 도형, 글씨 쓰기 순서로 연습
- 손과 연필은 약 75도, 지렛대 형태
- 두꺼운 연필, 삼각형 연필보다 일반 연필로
- 조금 달라도 괜찮아요
- 반복하고 기다려 주세요
그립이나 교정기를 활용해 보세요
느린 아이 중에는 소 근육의 힘이 부족한 아이들이 참 많아요. 아이가 연필을 잡고 글씨를 쓰면서 쉽게 손목이 아프다고 하거나 글씨가 덜덜 떨리는 정도로 자세가 경직되어 있다면,
초반에 연필 교정기나 연필 그립을 통해 연필 잡는 습관을 들여 주는 것이 필요해요.
연필 그립은 심플 하고 가벼운 것으로
연필 그립은 아래 세 가지 정도를 많이 사용해요. 1번 그립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1번을 아이가 사용하는데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면, 2번과 3번의 연필 그립으로 바꿔 보세요.
연필 그립은 심플 하고 가벼운 것으로 고르세요. 갖고 다니기도 좋고 연필에 빼고 끼우기도 좋아요.
선, 도형, 글씨 쓰기 순서로 연습
그립을 끼우고 연필 교정기나 연필 그립으로 처음에는 선긋기(선 따라 그리기) 등을 연습하고, 이후 세모, 네모, 글씨 쓰기 순으로 연습해 봅니다. 그림 그릴 때는 그립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손과 연필은 약 75도, 지렛대 형태
연필은 약 75도 정도 기울여 져서 연필 끝, 손 끝, 엄지와 검지 사이의 삼각형 부위(합곡혈)가 지렛대 형태를 이루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연필을 바른 자세로 쥐고 글씨를 편안하게 쓰기 위해서는
손톱 끝이 아니라 손 끝의 0.5부근(지문 근처)에 지긋이 힘을 주고 조절하기 위한 손가락 관절과 손목의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두꺼운 연필, 삼각형 연필보다 일반 연필로
연필을 편하게 잘 잡기 위해 두꺼운 연필이나 삼각형 연필을 사용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물론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일반 연필을 사용할 일이 훨씬 많고,
두께나 모양 때문에 별도의 연필깎이를 마련해야 하고 그립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일반 두께의 보통 연필을 쓸 것을 권합니다.
조금 달라도 괜찮아요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글씨를 오래 잘 쓰는데, 연필을 참 독특하게 쥐고 쓰는 아이들도 있어요.
바른 자세는 꾸준히 알려주되, 자신이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더 편한 자세를 찾아갈 것으로 생각하고 믿고 지켜봐 주어도 좋습니다.
반복하고 기다려 주세요
느린 아이들에게 바른 자세로 글씨 쓰기란 보통 어른들이 발가락으로 글씨를 쓰는 것 만큼이나 도전적이고 어려운 일이죠. 적어도 1학년 말까지 꾸준히 방법을 알려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른 글씨 쓰기 방법을 안내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편안하고 바른 학습 자세를 만들어 주기 위함이니까요.
콘텐츠 제작 지원 : 그린 님
그린 님은 초등학교 교사로 초등학교 5학년, 1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느린아이, 정상아이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존중 받고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실과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교사가 되는 것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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